○의장 이용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최명희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산간 깊은 곳에는 아직 춘설이 분분합니다만 어느 덧 수많은 봄의 전령사들이 깨어나는 생명의 계절을 맞아 모두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맞이한 역동적인 새봄의 기운과 함께 지역경제와 우리 시민들의 살림살이도 활짝 펴지기를 소망해 보면서 우리 강릉시의회 의원 모두는 항상 시민 여러분 곁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약속을 드립니다.
의원님 여러분,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작금의 강릉을 지배하는 핵심 키워드는 동계올림픽으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두가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모든 행정력을 올림픽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시 백년명운을 좌우할 최대 숙원사업이 한편으로 경기장 이전과, 분산개최, 예산 삭감, 사후 활용 문제 등으로 많은 논란과 불신을 초래하기도하였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행정적 절차는 올 상반기가 사실상의 마지막인 시점에서 이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앞으로 정부 부처와 조직위, 강원도에서는 체계적이고 통합된 하나의 채널을 통하여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며, 경기장 건설문제는 개최도시의 의견을 반영하여 도시 특성에 맞는 올림픽이 디자인될 수 있도록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의회 차원에서 사후 활용을 위한 존치 건의문을 관련기관에 송부하였고, 정부 부처에서도 존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제에 집행부에서는 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다각적인 방안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림픽 개최 효과로 많은 투자자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아 투자를 뒷받침하고 유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특별 전담팀을 조직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도 최상의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만 진행 중인 조직개편안에는 이런 부분까지 담겨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각종 집단민원과 복합민원에 대해서는 사전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등 철저한 분석과 대비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실 것을 재삼 당부를 드립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매년 이맘때면 더욱 강조됩니다만 해빙과 함께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난에 대비한 철저한 방비를 하여 주시고, 특히나 인근 지자체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42년만의 극심한 가뭄과 우리 지역의 특유의 강풍은 대형산불로 이어질 요소가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예방활동으로 우려하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주실 것도 당부를 드립니다.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일년지계 재어춘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봄에 땅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듯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서 계획한 모든 일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삼라만상이 푸르름을 더해 가는 희망찬 기운 속에 가정에는 희망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길 바라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