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종민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 한해를 마무리 하기 위한 바쁜 선길이 요구되는 시기에 제106회 임시회의에 참석해 주신 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우리 나라는 환율폭등과 주가폭락, 대기업의 연쇄 부도 등 매우 어려운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과열, 혼탁양상의 정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둡고 답답하기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강인한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슬기를 발휘해 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지혜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치뤄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야 말로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과 판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하여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경제정책과 정치권의 자성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국민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하고 근검절약하는 지혜가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9일 우리 나라 축구가 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전을 화려한 성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월드컵 본선 4회 연속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여 전 국민의 축구열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는 아벨란제 FIFA회장의 오는 21일 방한을 앞두고 집행부에서 적극 대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막바지 유치노력에 가일층 분발해 주실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오는 23일에는 제경 강원도 중,고등학교 동창협의회가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 강릉유치염원 친선 체육대회 및 강원특산물전이 서울 수도공고 운동장에서 축구협회관계자 등 1만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2002년 월드컵 강릉유치의지를 크게 확산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석으로 확신해 마지 않습니다.
금년 한해도 이제 40여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계획했던 많은 사업들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완벽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다음 정기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종 현안사업과 예산집행실태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으로 있습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공무원이 공직자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있는 업무처리 자세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107회 정기회의에서 실시예정인 97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하고 97년도제4차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심의하는 한편,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재정확충방안과 경영수익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집행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비록 닷새간의 짧은 회기이지만 정기회를 준비하고 지역발전과 올바른 지방자치 정착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되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