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종민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남쪽지방으로부터 장마철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여오며 동족상잔의 비극 6.25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제103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합니다.
며칠 전 우리 시의회는 지난해 우리 지역 안인진리 해안에 침투하였다가 노획된 북한 잠수함을 침투현장이 아닌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할 계획이라는 국방부의 방침에 대하여 즉각 긴급 임시회를 소집하여 23만 시민의 일치된 여망을 담은 항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송부한 바가 있습니다.
국방의 부당한 이번 결정에 대하여 우리 강릉시민은 물론 강원도민 전체가 한결 같은 목소리로 항의 규탄하여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재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고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시민의 엄청난 고통과 희생, 투철한 안보의식의 결과로 노획한 북한 잠수함을 6.25 당시 북한의 최초 남침지역이며, 가장 최근까지 잠수함을 침투시킨 안보 최일선 현장에 복귀시켜 잊혀져 가고 있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생도감 있게 고취시키는데 활용되어야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각종 해수욕장과 비지정 관광지 개장준비에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이렇다 할 2차 산업시설이 전무한 우리 지역이야말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관광산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광객 수용대책을 수립하여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계되는 피서지 운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국내 관광객의 증가는 물론,  세계적으로 8억여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해외 관광을 즐기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지역이야말로 21세기를 내다보는 비전 있고 특색 있는 관광전략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국제관광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 강릉시가 국제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선진 행정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금년도 어느 덧 상반기를 마감하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금년에 계획했던 각종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철저히 파악하고 점검하여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일층 분발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시청사 건립과 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 교동택지개발사업, 강릉역 이전, 월드컵 축구전용구장 건설, 시범공설묘지조성, 과학산업지방공단 조성과 같은 대단위 사업들에 대하여는 더욱 철저한 점검과 감독을 실시하여 시행착오로 인한 부실공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 다시 황영조체육관과 근로자복지회관공사와 같은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무원들은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맡겨진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월드컵 강릉유치를 위한 노력이 그동안 각계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여로 유치전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밝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는 6월30일 월드컵개최도시평가위원회의 현지 실사에 대비하여 관련 부서에서는 철저히 준비에 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마는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심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는 금년도 상반기를 결산하는 의미로 열흘 간의 회기동안 강릉시비지정관광지관리조례중개정조례안을 비롯하여 모두 10건에 대한 안건심사와 각종 주요사업현장을 점검하여 사업추진의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무더위와 고르지 못한 장마철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제출된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와 철저한 현장점검을 통하여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된 의정활동을 전개하여 우리 시가 다른 어느 도시보다 앞서 가는 자치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하겠습니다.
회기 내내 건강에 유의하시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