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홍섭  (제129회 - 개회식)
(제129회 - 개회식)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시정에 불철주야 여념이 없으신 백용덕부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어느덧 올해도 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영글어 수확을 기다리는 계절,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섰습니다.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지남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완연하여 계절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집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폭염으로 무덥고 가물어서 물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한편, 일조량이 많은 관계로 벼농사를 비롯하여 모든 농작물이 예년에 보기 드문 풍작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예년에 비해 많은 피서객이 동해안을 찾아와 그 동안 위축되었던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결실을 잘하여 풍작을 거두어 들여야 할 때입니다.
옛말에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곡식 천 석을 감한다”고 했듯이 이 때에 비가 오게 되면 흉작을 면치 못한다고 할 정도로 농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앞으로, 기상재해에 철저히 대비하여 다 지어놓은 풍년농사를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마무리를 잘 해야 하겠습니다.
올 8월은 풍성한 가을만큼이나 우리 한민족의 마음을 넉넉하고 들뜨게 한 역사적인 달이기도 합니다. 팽팽했던 남북간의 긴장이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은 화해분위기는 통일의 길로 더 한층 다가서게 하는 벅찬 희망과 감동을 억누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장 속에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엄연한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을 되찾아 차분하게 통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는 모처럼 조성된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통일의 길을 열어 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한민족 중흥의 새 세기를 열어 가는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도 벌써 3/4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장님 이하 전 공무원이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운영을 비롯하여 각종 현업에 불철주야 대단히 수고를 많이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태권도공원 유치를 비롯하여 과학단지 조성사업과 강릉역 이설사업, 그리고, 전통문화시범도시조성 등 국비를 지원 받아야 하는 대형 시책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이미 많은 시간을 흘려 보냈습니다.
촉박한 시간이지만 보다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좀더 분발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특히, 롯데마그넷을 비롯하여 이마트 등 대형 마트가 들어올 채비를 함에 따라 주민의 여론이 분분하며 지역의 소상인들이 대형 마트의 강릉진출 결사반대를 결의하는 등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반이 취약한 소상인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는 등 현실적으로 민생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만큼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여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제 며칠 안 있으면 만물이 풍성한 민족의 대 명절, 중추가절 추석입니다.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한 이웃과 함께 따뜻한 온정을 다함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입시다.
이번 제131차 임시회의는 민생관련 조례 등의 심의와 지역현안사업의 추진사항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 시기적으로 매우 바쁜 가운데 열리는 회의로써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의정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