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종설  존경하는 24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당면 시정의 현안사업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에도 자리해 주신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산과 들이 온통 푸르름으로 활력이 넘치는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4월에 발생한 뜻하지 않은 산화로 인해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특히, 위험을 무릅쓰며 산불을 진화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신 시장님을 비롯하여 전 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2년 전 겪은 화마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 또다시 반복되는 재난이  되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택복구를 조속히 완료하고 적기에 영농이 이루어지도록 농기계와 농기구, 농자재 등의 신속한 지원과 생계안정에 관심을 기울여 빠른 시일 내에 재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장 산사태와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와 재의 하천과 바다 유입으로 발생할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응급복구가 마무리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강릉은 울창하고 아름다운 산림과 풍부한 해양자원 그리고 경포대, 오죽헌, 선교장 등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문향, 예향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산불로 인한 피해에서 보았듯이 삽시간에 광대한 면적의 산림이 송두리째 황폐화 될 뿐만 아니라 생활의 안존을 위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대부분이 불에 약한 소나무로 수림대가 형성되어 있어 산화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면하기 어려운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문화재는 대부분이 목조 건축물로서 산림에 인접해 있어 산불피해에 매우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문화재와 아름다운 풍광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언제 또다시 재해를 입을 지 모를 일입니다.
산화는 대부분이 인재로 유발되는 만큼 이번 산화를 교훈삼아 전 시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재난으로부터 아름다운 우리 고장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도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이미 남북간의 거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항로에 이어 속초와 자루비노, 훈춘을 연결하는 동춘항로가 열림에 따라 남북한은 본격적으로 인적?물적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속초는 물론이거니와 길림성과 연해주는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됨으로써 벌써부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들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양양은 국제공항개항과 연계하여 주변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 이미 착수했으며 동해시는 항만산업의 활성화로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의 자유무역항 개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변 자치단체는 남북 해빙무드에 편승하여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더욱 가속도를 얻을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우리 나름의 강릉시 세계 중심도시화건설사업계획 등의 특화사업이 그 실효를 거두지 못 할 경우 거쳐가는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벗어나지 못 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입니다.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자치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강구하는 등의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정책진단과 대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제128회 임시회의는 산불피해복구 등의 관계로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중에 추진되고 있는 각종 시책사업의 현장을 방문하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진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검토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운영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각자 매우 바쁘실 것으로 사료되나 상반기 의정을 알차게 정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