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長 崔鍾亞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여러분！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한 해 동안 땀 흘리고 정성 들여 가꾼 농작물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으로 마무리되고 만산홍엽은 마지막 열정을 다하는 만추의 계절을 맞아 하늘은 드높고 국화향은 더욱 짙어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임시회 이후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그간 혁신도시유치 활동으로 전시민이 함께하여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만천하에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우리 지역을 살려내기 위한 충정으로 거리에는 혁신도시유치 현수막이 빽빽이 걸리고 시민의 정성어린 손으로 30만 마리의 종이학을 접이며 혁신도시유치를 기원했습니다.
유치위원회를 비롯한 온 시민이 동참하여 열과 성을 다했던 가슴 속에서 우러난 뜨거운 애향심으로 불타올랐던 열정이 침체된 영동권을 반드시 살려낼 것입니다.
정부의 취지인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역의 균형발전은 추진과정에서 퇴색되어 행정복합도시와의 접근성에 무게를 둔 평가표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그동안 한 목소리로 외쳐온 것입니다.
그 결과 당초 현지 실사평가를 마치고 10월 말로 발표예정이었던 혁신도시선정평가위원 및 평가표의 공정성 문제로 연기되고 입지선정위원회를 재구성해서 혁신도시선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늘 주장해 왔지만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공정성에 문제점이 없고 균형발전의 취지에 걸맞은 지역이 혁신도시에 조속히 선정되어 분열된 강원도민의 갈등을 봉합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영동의 수부도시로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그러나 산업화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부나 강원도의 개발 혜택에서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푸대접에 대해 참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9월 강릉을 방문한 김진선지사와 우리 지역의 해당 문제로 쓴소리를 한바 있습니다만 균형발전을 바라는 영동권 주민의 결연한 뜻을 정부와 강원도에 분명히 전달하겠습니다.
그동안 혁신도시유치에 힘과 정성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혁신도시가 강릉에 유치되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천년의 축제로 이어져온 강릉단오제가 세계의 무대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등록이 오는 24일 결정됩니다.
온 시민의 뜨거운 성원이 바다 건너 프랑스 파리에 전달되어 문화유산등록의 반가운 낭보가 날아오기를 다함께 기대해 봅니다.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금강송을 비롯한 노송숲은 우리 강릉의 자랑이요, 보배이며 귀중한 자산인데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이 우리 지역에 발생한데 대해 우려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작업과 아울러 순찰을 강화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금년도 이제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아 동절기를 제외하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당초 계획하고 추진하는 모든 사업의 알뜰한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서둘러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강릉 시정의 전반사항 점검을 위해 제2차 정례회에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계획서를 이번 회기에 결정하게 됩니다.
합리적인 감사계획서작성으로 시정의 개선방안이나 낭비요인을 도출하여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시정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주일 뒤면 겨울의 문턱인 입동이 됩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건강이 우려되는 환절기에 여러분 모두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시기를 기원 드리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