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종아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제1차 정례회 이후 오랜만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지난 여름 유난히도 기승을 부렸던 폭염과 열대야는 오곡백과를 더욱 알차게 여무는 촉매제가 되었고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결실로 승화시킨 황금 들녘엔 흰 이슬이 맺히고 완연한 가을 기운을 전하는 오늘은 백로절기입니다.
그동안 뿌리고 가꾼 정성을 잘 거두어 추수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해방의 기쁨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고취하기 위한 60주년 광복절 행사에 이어 강릉시 승격 50주년 경축행사를 23만 시민은 물론 국내외 자매도시 단체장 및 시민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치뤄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강릉 발전의 의지를 결집시키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준비에 애써 주신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과 시민단체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최근 과일값이 상승하여 추석 차례상 비용이 늘어날 것을 서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추석 성수품의 충분한 공급으로 물가 안정은 물론 원활한 교통대책과 공휴일의 의료체계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주하여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사전 대비하여 주시고, 특히 명절에 더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는 불우한 시민들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의 손길을 펼쳐나가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한 혁신도시 유치 선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에 일대 전기가 될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그동안 우리 의회에서는 관련 기관에 건의문을 발송하였고 각계각층에 성명서를 보내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는 등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단체 및 유치위원회가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필승의 전략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유치에 마지막 투혼을 불살라서 우리 지역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주시고 또한 시민 모두가 혁신도시 유치에 홍보요원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제14호 태풍 나비로 인한 강풍과 집행호우가 아직 우리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만 큰 피해 없이 태풍의 중심 세력은 동해상으로 비켜 나가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상대 예보에 의하면 앞으로도 2～3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 큰 피해를 준 대형 태풍은 9월을 전후하여 많이 발생한 만큼 사전 대비하여 주시고, 지진과 쓰나미를 비롯한 자연재해는 사람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인재에도 대비책을 강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여름 우리 지역을 다녀간 피서철 관광객은 약 1,100만 명으로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체감경기는 썰렁하였음을 명심하고 지역 소득화에 실속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동해안 최고의 관광지 위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강릉의 고유한 전통 문화자원과 연계하여 사계절 관광객 유치로 여름철에 편중된 관광객을 분산하여 부족한 교통난, 숙박난 해소는 물론 바가지요금, 불친절 서비스 등의 악순환을 개선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서는 재산세와 관련된 강릉시세감면 조례와 도시계획 의견청취 등 당면하고 시급한 조례안을 심의하기 위한 6일간의 의사일정이 되겠습니다.
재산세와 관련하여 시민의 세부담이 경감되고 또한 적정한 세수의 차질이 없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처리 될 수 있도록 의안심의에 심사숙고하여 주시고 금년도 하반기 추진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원만히 추진되고 있는지 그 진행상황을 점검해 보시기바랍니다.
그 무덥던 올 여름 더위도 처서를 고비로 누그러지고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져가는 환절기에 무엇보다 여러분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소망했던 모든 일들이 풍성한 계절의 결실에 보다 알차고 보람되게 성취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오늘 개회식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23만 강릉시민의 가정에도 한가위 보름달 같은 풍요로움 속에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 드리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