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권혁돈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개최되는 제152회 정례회는 금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회기라는 점에서 그 어느 회기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4만 시민에게 의원으로서의 엄숙한 선서와 더불어 제7대 의회를 개원한 이래 반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간 의원 여러분께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우리 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자리함에 따라 그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에 대해 잘 극복해 주시며 시정을 이끌어 주신 심기섭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덧 부푼 희망을 안고 시작한 금년 한 해도 이제 한 달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은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우리에게는 큰 기쁨과 슬픔을 함께 가져다준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월드컵축구대회 열정은 우리 가슴에 뜨겁게 살아있고 남대천살리기범시민운동 우리 강릉의 결집된 역량을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남대천을 살리고자 하는 10만인 서명부가 청와대에 전달되었으며 또한 강릉공항폐쇄에 항의하는 성명서채택과 정부의 관련부처 방문으로 공항폐쇄 유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반면에 제15호 태풍 루사는 실로 감내하기 어려운 시련과 아픔을 우리에게 주었으며 중국과의 마늘협상과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은 우리 농민들을 더욱 실의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명암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우리 의회에서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로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으로 매진해 왔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올해에 이어 연속 5%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대외적 신용등급도 외환위기 전 단계로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급증한 가계부채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북한에서는 핵파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화의 몸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경제의 변화와 함께 지난 아시안게임에 대규모의 참가 고위급경제사절단의 남한견학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금강산에 대한 관광특구의 선포와 함께 관광지구법을 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얼마 전 동해선의 연결을 위해 남북한의 공동측량이 완료됨에 따라 금강산육로관광은 물론 유러시아의 대륙으로 향한 철의 실크로드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이 완성된다면은 우리는 여기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저 넓은 시베리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바로 우리 강릉의 미래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보다 먼 훗날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비록 태풍으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우리 시민 모두가 단결하여 힘을 모아주신다면 분명 우리 강릉은 그 어느 도시보다도 희망적인 도시로 건설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1
오늘부터 2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정례회는 올 한 해 집행부에서 추진한 각종 시책과 사업들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하게 되겠으며 새해예산안과 주요 당면안건에 대해서도 심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새해 예산안은 3,1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지역의 균형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보다 세심한 관심으로 내실 있게 편성되어야 할 것이며 예산심사에 앞서 상임위원회별로 펼쳐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적과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대안도 많이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 측에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각종 안건을 심사할 때 원활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준비하여 성실히 답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 달에는 국가대사인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있으며 이어서 연말연시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민들은 공명정대한 선거로 갈등과 반목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수해복구에 대한 박차와 함께 동절기 산불방지와 폭설대비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고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24만 시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계유년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